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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예법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예법은 어른에 대한 공손함, 음식의 존귀함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다음은 옛 문헌에 나오는 식사 예법 중 1700년대 이덕무가 지은 사소 절에 나오는 식사예절에 관한 내용이다. 식사예절로는 식사 전, 식사 중, 식사 후로 나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밥상이 나오면 즉시 들어야 한다. 지체해서 음식이 식거나 먼지가 앉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밥상을 받고도 먹지 않음을 일깨우는 말로 '내 전 밥 떠놨다.'라고 하고 밥상을 받고 오래도록 먹지 않은 채 있는 밥상을 '향불 없는 재상'이라 한다. 또 함께 식사할 자들로 하여금 먼저 먹지 못하고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성낼 일이 있더라도 숟가락과 젓가락을 왈칵 놓지 말고, 한숨 쉬지도 말라. 밥이나 국이 아무리 뜨거워도 입으로 불지 말고, 젓가락으로 소반을 두드리지 말고, 숟가락이 그릇에 부딪혀 소리 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수저를 정돈하여 수저 끝이 상밖에 나오지 말아야 되는데, 이는 상을 물릴 때, 문설주에 닿아 떨어질까 보아서이다. 수시로 이쑤시개를 가지고 이를 쑤시어 이에 낀 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입 냄새를 없애고 벌레 먹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식사중 지켜야 할 12가지 예법
음식 그릇 위에 머리를 너무 지나치게 숙이지 않습니다.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마다 그릇에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벌려 놓은 음식을 집어먹을 때에 소맷부리가 음식물을 건드리지 않게 조심합니다.
여러 사람이 음식을 먹는 중에 먼저 수저를 놓고 일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음식을 다 먹었을 시 일어나지 말고 수저를 그릇에 얹어 놓고 기다려서 다른 사람들이 다 먹거든 수저를 같이 내려놓고 일어납니다.
손윗사람이 먼저 수저를 든 후 아랫사람이 따라 듭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에 쥐지 않습니다.
국은 그릇째 들고 마시지 않습니다.
수저를 입 속 깊이 넣지 않습니다.
음식이 묻은 수저를 여럿이 먹는 음식에 넣지 않습니다.
밥이나 국이 아무리 뜨거워도 입으로 불지 말고, 젓가락으로 소반을 두드리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크게 내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