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읽기 좋은 날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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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8. 시간의 미학 Ⅱ, 발효 그리고 젓갈
시간의 미학 Ⅱ, 발효 그리고 젓갈
Nature and HANSIK
2022/11/30 1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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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김치 속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거나
뜨끈한 국물 속에 녹아들어 있을 뿐입니다.
또는 종지에 담겨 양념장 역할을 하거나
반찬 역할을 하더라도 작은 그릇에 조금씩
내어놓는 것이 전부입니다.
젓갈은 한식의 식탁에서 주연이라기보다는
조연에 가까운 듯합니다.
그런데 맛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젓갈이 빠져 있다면
과연 그 요리가 제맛을 낼 수 있을까요?
한식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젓갈의 그 웅숭깊은 감칠맛,
바로 우리나라 발효의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