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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읽기 좋은 날

2017
93

Vol 4. 가을과 겨울사이, 조선시대 회식자리 훔쳐보기

<우리옥> 푸짐하고 넉넉한 집밥, 강화도 1호 음식점

김민경 (팔도 맛 기행 기자단-건강한 食 서포터즈)

2023/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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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깊은 전국 한식당을 직접 찾아가 먹어 본 기자단들의 솔직한 후기

한식 아카이브 속 기록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책자 이미지

...우리옥의 시작은 6·25 한국전쟁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다시 강화도에는 음식점이 전혀 없었다. 강화대교도 연결되기 전이어서 육지와 단절된 섬이었다. 때문에 강화도에 부임한 군수, 경찰서장 등은 한동안 육지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지내야 했다. 마땅히 먹을거리가 없었기에 고위 공직자들은 손맛이 좋다고 소문이 난 故 방숙자 씨의 집을 찾다 "밥 한끼 해주시오"라며 식사를 하고 적당히 사례를 했다. 그렇게 군수, 경찰서장, 문화원장 등이 거의 매일 식사를 하다시피 하면서 우리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식진흥원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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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옥 이야기 및 상호명 유래

강화도 1호 음식점이자 한 자리에서 60년 이라는 세월동안 푸짐하고 넉넉한 ‘집밥’ 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우리옥”
시작은 6.25 전쟁으로 강화도에는 음식이 없었다. 육지와 연결되기 전이기 때문에 강화도에 부임한 군수, 경찰서장 등은 한동안 육지로 나기지 못하고 갇혀 지내야 했다. 마땅히 먹을거리가 없었기에 고위 공직자들은 손맛이 좋다고 소문이 난 故방숙자 씨의 집을 찾아 “ 밥 한 끼 해주시오” 라며 식사를 하고 적당히 사례해 그렇게 군수, 경철서장, 문화원장 등이 거의 매일 식사를 하다시피 하면서 우리옥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상호도 없이 시작한 이곳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높은 분들이 강화도를 방문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우리 집에 가서 밥이나 먹자”며 손님을 데려가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상호가 자연스럽게 우리옥으로 지어진 것이다. 창업주 방숙자 씨가 작고한 후에는 조카 방영순 씨가 맡아 30여 년 동안 우리옥의 맛과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

[출처]  한식재단,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 60년 넘게 계속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

가게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중 상당수는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생선이나 젓갈류를 제외하고 채소류 모두 인근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순무김치는 직접 만들어 집에서 해먹는 순무김치맛.
꽁치 반 토막, 무한토막 통조림음식 같아보여도, 꽁치와 물을 넣고 한 시간 이상 졸인 것이라고 한다. 순수 직접 손맛을 거쳐 만들어져 이 맛으로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해오는 것 같다.

한식당 한식 이미지

 

인근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순무김치는 직접 만들어 집에서 해먹는 순무김치맛.

꽁치 반 토막, 무한토막 통조림음식 같아보여도, 꽁치와 물을 넣고 한 시간 이상 졸인 것이라고 한다. 순수 직접 손맛을 거쳐 만들어져 이 맛으로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해오는 것 같다.

 

제일 기본 밥상인 백반2인 주문.
추가로 대구찌개와 불고기를 하였다. 여기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단골손님들이 자주 먹는 ‘대구찌개’, 사장님께서 자신 있게 한우로 만들어 맛있다고 한 ‘불고기’ 선택

시골밥상처럼 나오는 작은 종지에 정갈한 음식들.
반찬 하나하나에 맛은 조미료 맛이 아닌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간이 강하지도 않고, 단맛 짠맛 어느 한 곳으로도 몰리지 않는 말 그대로 ‘깨끗한 맛’ 이다.

불고기 한점 정식 이미지

불고기 밥 한점 정식

고봉밥 한 숟가락에 불고기 한 점으로 시작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불고기는 맛이 강하며, 야채와 함께 먹는 거라 생각 했는데, 순수고기양념만 되어 나왔다. 불고기양념은 진하지 않았고 간장맛과 향이 나는 정도였다.
(사장님께서 한우라며 맛있다고 추천하셨다.) 29년 동안 살아오면서 깔끔한 불고기 맛은 처음이었다.
순무김치 마저 달지 않았고, 젓갈은 비린 맛이 적당하면서 흰 쌀밥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대구찌개는 ‘우리옥’ 만의 육수가 따로 있는 것 같았다. 국물이 비린 맛없이 깔끔했으며, 시원 맛이 일품 이었다.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시원한 맛이 나는 이유는 먹다보면 말린 새우가 종종 보였는데, 새우로 육수를 내어 나는 것 같았다.

대구찌개 매운탕 이미지

우리옥 이미지


한 공기를 먹어도, 남는 반찬들 때문에 공깃밥 추가를 했으나, 인심이 좋은 사장님께서 무료로 한 공기 선뜻 주셨다.
역사가 있고, 추억이 있는 강화도 백반집. 강화도여행을 오신다면 꼭 방문해야할 곳으로 추천한다.
다가오는 송년회, 연말모임은 ‘우리옥’에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김민경 (팔도 맛 기행 기자단-건강한 食 서포터즈)

이 글은 필자의 의견으로, <한식진흥원> 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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